NAS 자작 구축시, CPU는 그 결정의 핵심입니다.

NAS를 말그대로 Stroage개념으로만 사용할 것라면 고성능의 CPU는 필요가 없겠지요?
반면, NAS를 미디어용으로 사용해야 한다면 높은 렌더링, 인코딩처리를 요할것이므로 고성능의 CPU가 요구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단지 성능 뿐만이 아니라 경제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NAS로 24시간 구동되어야 하는 웹서버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면, 전력소모도 고려대상이 될 것 입니다.
고성능을 요하는 게이밍 PC의 경우 성능만으로는 서버급 시스템에도 그 성능이 밀리지 않겠으나 엄청난 전력소모는 24시간 구동되야 하는 시스템에는 큰 단점입니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 누진제는 특히나 개인용서버를 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고려사항일 것 입니다.
6년전 제가 NAS를 최초로 구축시 사용했던 CPU는 Intel Celleron 1037u 입니다. 싱글코어지만 클럭스피드가 1.8GHz를 상회하고, TDP가 무려 17W 입니다.
이놈은 CPU만을 따로 팔지는 않고 메인보드에 온보드(On-Board)되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산 메인보드가 IPXCR-VN1 였는데, ITX급 보드였고, Kiosk(키오스크)용 시스템 등을 위해 산업용으로 판매되고 있는듯 했습니다.

TDP란?

Thermal Design Power라하며, 단위는 전자기기에서 주로 쓰이는 W(일률, watt)입니다.
TDP는 설계전력으로 해당 CPU를 사용하기위해서는 TDP 이상의 방열대책을 강구하라는 말 입니다.

즉, TDP가 100W라하여 해당 CPU가 최소 100W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고, 최대 100W만 소모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경험으로는 TDP에 명기된 W가 실제 시스템 구동시 IDLE 상태에서 소모되는 전력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Intel Celleron 1037u는 성능과 가격, 전력소모에서 아주 괜찮은 CPU이긴 했으나,
미디어용으로 쓰기에는 4K 동영상재생은 물론 일반적인 720동영상의 트랜스 코딩도 너무나 버거워 정상적인 동영상재생이 어려웠습니다.
(사실 Linux 시스템의 그래픽 드라이버 지원의 적절성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대체할만한 CPU를 찾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TDP 17W 수준을 만족할만한 CPU는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보다 저전력을 추구한다면 atom CPU급인데 이는 더 많은 성능을 양보해야 하므로 저에게는 선택 밖 사양이었지요.

Intel에 없다면 AMD인데, AMD는 x86 CPU중 저전력 CPU 포트폴리오 자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TDP와 성능이 적절히 컴프로마이징 되는 선에서 찾아낸 것이 i7-8700T 입니다.

INTEL 8세대 CPU(클릭하면 8세대 CPU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하단은 벤치비교 결과 입니다. 성능은 1037u 보다 5~6배 높으며, TDP는 불과 18W만 더 높습니다.

i7과 Celeron을 성능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CPU는 보통 자작으로 구매시 국내에서는 다나와쇼핑몰 같은 곳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하지만, i7-8700T는 너무나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판매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아마존같은 해외쇼핑몰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놈은 해외쇼핑몰에서 조차도 구매가 그리 쉽지 않은 녀석 입니다.
제품판매링크 :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9FZXFXQ/ref=od_aui_detailpages00?ie=UTF8&psc=1

포스트를 작성하는 지금은 판매중인데, 가끔가다 품절로 떠서 애를 먹곤 합니다.
한마디로 소위 말하는 레어 아이템 입니다.

2018년 8월까지만 해도 USD 349에 판매 하던놈이 갑자기 품절로 떠서, 이 셀러에게 알림을 걸어놨는데 몇 일뒤 USD 326.56으로 오히려 가격이 떨어져서 잽싸게 구매했는데 해당셀러가 얌전히 물건을 보내 주더군요.
(아무래도 셀러 쪽에서 실수했던것 같습니다…아무튼 저는 감사감사..ㅋ)
그리곤 바로 품절로 바꾸고는 지금 현재는 USD 409입니다… 아마존 셀러들에게 구매자들의 피드백은 셀러의 판매량에 절대적 영향을 미칩니다.
아무튼 긍정적 셀러 피드백으로 보답했습니다.

제품의 상태는 위와 같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CPU달랑….Top면에 i7-8700T 레이져각인이 저를 뿌듯하게 만드는 군요. ^^

전 덕분에 치킨값은 벌었습니다…몇일 못기다리고 욕심내서 지름신에게 지면 돈날리는 겁니다…ㅎㅎ

어쨌거나 CPU 하나가 우리돈으로 40만원에 육박하는 녀석이니 꽤나 비싼 녀석입니다.
왜냐하면, 다나와쇼핑몰에서 판매하는 i7-8700과 8700K과 비슷한 가격입니다.
성능은 당연히 이놈들이 더 좋지만, 저전력 설계가 반영이 안된고로 TDP가 매우 높아 NAS로 쓰기 적합하지 않습니다.

BIOS상에서 모습입니다.

i7-8700T CPU 프로세서 정보가 정확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클럭스피드는 2.4MHz에 캐쉬는 12MB…..흠 곧 i9-9900T도 나올것 같다던데…그놈은 캐쉬는 16MB 터보스피드 3.8MHz까지….아무튼

CPU의 성능을 메인보드에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전 NAS이므로 MAX Non-TURBO 성능으로 설정합니다.

온도는 매우 착합니다. 40도가 안되내요. 온도가 낮다보니 팬이 저속으로 들어가고 그래서 소음도 거의 없습니다.

비싼 만큼, 이녀석에게 비싼일을 시키면 되므로 그런 것들은 추후 NAS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관련 포스트로 집중적으로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