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MAME의 설정을 진행합니다. Windows에서는 환경설정을 별달리 해줄게 없는데, 리눅스에서는 배포판과 버젼이 모두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직접 작업을 좀 해주셔야 합니다. 좀 번거롭죠?

Ubuntu 리눅스에 MAME를 설치하고 나면, 아래 2개의 디렉토리가 생성됩니다.

/usr/games/mame
/etc/mame

여기서 /usr/games/mame는 실행파일 입니다.
그리고, /etc/mame는 환경설정 디렉토리 입니다. MAME의 설정을 조정하는 ini파일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 포스팅에서는 /etc/mame의 환경설정 파일을 건드리지 않고 진행합니다. 실제 설정은 다른곳에서 할 것 입니다.

buntu 데스크탑 로그인 후, 실행창에서 MAME를 검색한 후 MAME를 실행합니다. 아이콘이 보이면 즐겨찾기 해두시면 나중에 편합니다.

위에 스크린샷에는 3가지 즐겨찾기 아이콘이 보이실 겁니다. MAME 에뮬레이터(기본형), QMC2(MAME Front End), Attract Mode(MAME Frontend)

QMC2와 Attract Mode에 대해서는 이 후에 좀더 자세하게 설명이 되니, 설치 후 실행아이콘이 저렇게 생겼다라는 점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아래는 MAME 에뮬레이터(기본형)을 실행 후의 모습입니다.
아래처럼 한글로 보고 싶다면 MAME의 옵션설정에서 폰트를 한글이 지원되는 폰트로 지정하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 네이버 나눔고딕(NanumGothic) 폰트를 내려받아 설치하여 적용한 모습입니다.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 폰트를 적용하면 모든 글자가 외계어로 표현되니 주의하세요.

CLI 창에서 ls 명령을 통해 mame의 실행환경 디렉토리를 검색해 봅니다.

보시는 것처럼 실행 후, 환경설정 파일들이 사용자계정의 숨은 디렉토리 형태로 생성된걸 확인하신 겁니다. 이곳에서 mame.ini 와 ui.ini파일의 설정을 손보셔야 합니다.

일단, mame.ini 설정파일을 편집기로 열어 기본값을 한번 훑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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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파일의 라인이 130줄이 넘내요….
대부분은 기본값을 건드릴 필요가 없으므로, 중요한 parameter들만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5행 writeconfig : 0 으로 설정하여 MAME가 설정값을 임의로 바꾸지 못하게 합니다.
10행 homepath : MAME의 설정과 롬파일등이 위치한 홈디렉토리를 지정하라는 것인데, 전 일일히 디렉토리를 수동으로 지정할 것이기 때문에 건들지 않아도 됩니다.
11행 rompath : 게임 실행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파라메터 입니다. 롬파일들이 있는 경로명을 지정 해 줍니다.
16행 inipath : 설정파일이 어디 있느냐 입니다. 이부분은 수동으로 지정해 주셔야 합니다.

그 다음, ui.ini 입니다.

이곳에서는 각 개별 게임들의 타이틀, 포스터, 비디오스냅파일, 캡쳐화면 등 게임에 대한 부가정보들이 모인 디렉토리를 지정해주게 되어있습니다.

설정파일을 편집기로 한번 열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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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ini 파일에서 롬경로만 잘 설정해주면, 게임 실행은 전혀 문제가 없으나 ui.ini에서 flyer, marquee, snap 파일등에 대한 경로명을 제대로 지정해주지 않으면 이미지나 동영상 정보 없이 이름만으로 해당 게임을 찾아야 하므로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 게임의 국내명은 “서유기” 였습니다.

China Gate

하지만, 게임의 원제는 “China Gate”. 원제를 이미 알고 있다면 상관은 없겠으나 대부분 원제를 외우고 있지는 않지요. 또 같은 게임이라도 출시 지역,국가별로 게임명이 틀리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snap, flyer, marquee 같은 정보가 있다면 게임을 검색하기 훨씬 수월해 집니다.

flyers_directory : 쉽게말해 게임의 홍보포스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marquees_directory : 아케이드 오락기 보통 윗부분에 붙는 게임타이틀 입니다.

어릴적 우리나라 오락실은 이런 flyers나 marquees같은 게임에 대한 부가적인 정보들이 기계장치에 붙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왜냐면, 오락실 사업주들이 대부분 정식 기판을 수입해오는게 아니였고 복제기판을 사서 기기에 넣고 구동시킨것이라 아케이드 기계위에는 보통 오락실 사업주가 정성스레(?) A4지에 매직으로 게임이름을 써서 테이프로 붙혀놓은 marquee만을 봐오면서 자랐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다소 생소하실겁니다.

위에 대한 것을 그림으로 간단히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Arcade Cabinet

Flyer for Namco Tekken4

icons_directory : 개별 게임에 대한 icon 파일들의 경로입니다. 아이콘은 보통은 쓸일이 없으나 데스크탑 바탕화면에 개별 게임을 바로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아이콘처리를 해주는게 아무래도 좀더 이쁘니깐… 물론 여기에 경로명은 지정해주셔도 안해주셔도 무방합니다. 여기에 경로명을 주면, MAME 에뮬레이터에 예쁘게 보인다는 애기인데, 기본 에뮬레이터는 뭘해도 안이쁘니까요.

이외에도 다른 환경변수들이 많지만, 제가 볼땐 그닥 중요하지 않은것 같은데 고전게임들에 대한 정보를 한개도 빠지지 않고 모아서 보고 싶다는 분들은 한번 입맛에 맞게 모두 설정해주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