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를 통해 이것저것 할 수 있는게 많은데, 보통 상시 전원을 켜놓는 녀석이다 보니 PLEX MEDIA같은 미디어 스트림서버도 좋습니다만, 어차피 거실에 나와있는 놈 게임기로 써보면 어떨까 고민해 봤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플레이스테이션4나 XBOX360같은 게임기 어렵지 않게 구경하잔아요?
하지만, 리눅스 월드에서는 아직 게임은 그리 강한 영역이 아닙니다.
월광보합이라고 중국산 게임기세트가 있는데, 저작권 문제로 판매가 중지된걸로 알고 있는데 중고로 구하기 쉽습니다. 이놈있으면 좋겠더군요.
아니 근데, 집근처 코스트코 매장에서도 요런 게임기를 파내요….이놈도 TV에 연결할 수 있는 녀석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SNK라는 회사에서 월광보합을 판매하는 업자들에게까지 저작권 소송을 벌인걸로 애기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자기내들이 팔려고 그랬나 보군요.
NAS를 가진 우리들은 저런 멋진 기계들을 굳이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놈이 있기 때문입니다.
MAME(Multiple Arcade Machine Emulator, 다중 아케이드 기계 에뮬레이터)는 예전의 게임기들의 기판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에뮬레이션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MAME는 게임플레이가 목적이 아니고 아주아주 숭고한 목적이 뒤에 숨어 있습니다.
바로, 이미 유물이 된 고전게임들을 보전하고자하는 프로젝트의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렸을적 16비트 XT PC로 5.25인치 플로피 Disk에 담긴 게임을 아껴서 관리하며, 어떻게 하면 디스크를 깨먹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MAME는 아마 그런 추억을 후손들에게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같내요.
MAME는 지금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MAME를 이용하면, 집 거실에 놓인 NAS를 단번에 게임머신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MAME는 사실 잘 알려진 에뮬레이터라서 윈도우즈에서 이미 경험해 보신분이 많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Ubuntu 리눅스 NAS에 MAME를 설치할 것 입니다.
요렇게 당당히 리눅스가 지원되는 플랫폼에 올라와 있습니다. 윈도우즈, 맥, 리눅스면 뭐 전세계 99%의 데스크탑 플랫폼이겠지요.
MAME는 Ubuntu Linux 기본 패키지 Repository에 등록이 되어 있어서 설치도 아주 쉽습니다.
설치는 이게 끝입니다.
자 그런데, 리눅스 시스템에서 MAME 에뮬레이터를 게임플레이어로 이용할시 몇가지 사전에 고려하실게 있습니다.
첫째, 누가 플레이를 할것이냐?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NAS 관리자가 할것이라면, 어디에 어떻게 설치하든 상관은 없습니다.
왜냐면 NAS 관리자는 시스템전반에 접근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시스템의 주인이니까요.
자 그런데, 게임 플레이 주체가 리눅스를 잘다룰지 모르는 아이들이나 여자들이라면 스토리가 달라집니다.
둘째, MAME구동을 순수에뮬레이터만 이용할것이냐? 아니면 QMC2, Attract Mode 같은 프론트엔드 프로그램을 별도로 이용할 것 이냐?
NAS는 어쨌든 우분투 리눅스를 설치한 컴퓨팅 시스템입니다. 게임기로 역할을 할 순 있지만 기본적으로 게임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시스테은 아니기 때문에 구동방식이 전원 누르고 버튼 몇번 눌러서 실행되는게 아니라면, 게임머신으로 용이하게 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MAME 진행 포스팅은 아래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첫째, MAME를 설치하는 리눅스 계정은 별도의 게임전용 계정을 만들어서 진행합니다.
예를들어, 사용자명을 Game으로 정합니다.(아무 이름이나 원하는 이름으로 합니다.) 이유는 아이들이 게임기처럼 사용할 수 있으려면 로그인 과정이 가급적 없는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NAS의 관리자계정으로 접속하여 게임을 한다면 그또한 불편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게임용 전용 리눅스 계정으로 진행합니다.
둘째, MAME를 NAS에서 게임기처럼 활용하기 위해서는 MAME를 구동할 QMC2 , Attract Mode같은 프론트엔드 프로그램을 쓰는게 가장 좋습니다.
요렇게만 된다면, 대단히 멋지겠죠?
하지만, QMC2는 Ubuntu 18.04 현재 구동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Attract Mode는 또 잘 됩니다. 그런데…좀 안이쁩니다.
그렇다고, MAME 기본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인 아래 패키지를 그대로 쓰자니….쓰는건 문제가 없지만, 아래 같이 골치아프게 생긴 인터페이스로는 아이들에게 게임이기라고 하기에는…좀…..^^
그래서 대안은 바로 바탕화면에 개별 게임별 단축아이콘을 만들어주고 원하는 게임을 클릭해서 실행가능하게 해주는게 좋은 대안이 될 것 입니다.
물론, Attract Mode를 설치하여 프론트 엔드 설정법도 배워 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MAME의 세부설정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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