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1일 17:00시 기준으로 세종시 신도심과 부강면 금호리가 연결되는 부용교가 개통되었다.

2019년에 이미 관련 포스팅을 올렸는데, 무려 2년이나 지난 뒤에야 완공된 것 이다.

원래 명칭은 금호교 였는데, 왜 갑자기 이름이 부용교로 다시 바뀌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이 도로는 북대전IC 부터 과학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둔곡과 신동을 거쳐 부용교를 통해 부용산단을 지나 부강역까지 연결될 도로라서 완전개통이라고 하지 않고, 부분 개통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현재는 부용산단에서 이렇게 도로의 끝이나지만, 이도로는 결국 연장되어 부강역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북대전IC와 부강역 연결도로의 완공목표가 2027년이라고 하는데, 새샘교차로와 집현부강로까지의 외곽순환도로를 완공한지 2년이 지나도록 개통안하다가 금년도에 개통한것과 비교하면, 이번 부분교통은 꽤나 신속한 조치로 보인다.
(물론, 공사 일정이 계속 밀린건 이해가 안되지만..)

개통 축하 현수막을 통해 인근 주민들의 이 도로의 개통에 대한 열망이 어떠했는지 느껴진다. 부강면은 충북 청원군에서 세종시로 2012년에 편입되었지만 그동안 세종시와의 접근성이 너무 나빴고 그나마 있던 부용가교가 2020년 장마철에 일부 유실되면서 근 1년간을 뺑뺑 돌아 당겨야 했었다.

이 도로의 개통으로 3,4생활권에 거주하는 세종시민의 경우 부용산단까지의 접근거리는 편도기준 무려 10Km가 단축되었고. 시간도 편도기준 16분이나 줄어들었다. 그 반대의 경우인 부강면 주민들이 세종시청에 가기위해서도 마찬가지 효과가 있다.

3,4생활권이 아닌 1,2생활권에 사는 세종시민들도 출퇴근시간에 심한 정체가 일어나는 햇무리교 구간을 회피하여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접근해온다면, 거리는 3~4Km 다소 늘어날 순 있겠지만, 시간 절약효과는 동일하게 얻을 수 있다.

만일 부용산단 종사라면, 매일 20Km 거리 단축 및 32분의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정체를 고려하면 시간은 거의 왕복 1시간 세이브가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매년 50만원의 직접적 경제적 혜택을 누리는 것이고, 200~250만원의 시간비용 절감을 통한 간접적인 경제적 혜택까지 받는 셈이다.

이 도로는 초기 설계 제안대로 하판에 자전거도로가 나있어, 자전거 또는 전동킥보드 등의 수단으로 교량을 넘어올 수 있다. 아마도 출퇴근을 자동차에 의지하지 않고 자전거나 킥보드 등의 수단으로 삼는 산단 직장인들이 생겨나리라 본다.

행복도시 방향으로는 이렇게 자전거도로+인도를 겸하는 복합통행로가 설치되어 있다

부용교 하측에는 자전거 도로가 이렇게 하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계 원안을 지켰다.

이 도로를 통해 부강면에서 3,4생활권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었지만,

아직까지는 4생활권에서 부강면으로 진입하는 대중교통 버스노선은 생기지 않은 상태고, 부강면에 진입하는 대중교통은 세종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430번이 유일하다.

430번을 타보면 정부세종청사와 도담동을 거쳐 이제 개발중인 6생을 뺑돌아 명학산업단지를 거쳐 매우매우 돌아간다. 세종터미널 기준으로 거의 60분은 걸리는 걸로 기억한다. 이마저도 부강역까지만 운행한다.

부용교를 통하면, 부강산단을 통과할 수 도 있고, 세종터미널에서 부강역까지 아마도 30분이면 충분해 보이는데…

신규버스노선이 생기면 완벽하긴 한데, 마을지선 버스이므로 운행간격이 짧을 수가 없으므로 아직 까지는 대중교통에 큰 기대를 하긴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행복도시권의 도로망이 점점 좋아지니 주변지역과의 발전시너지가 점점 커질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