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을 위해 추가적인 준비물들을 적어어 봅니다. 꼭 있어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배달의 효율성을 매우 높여 주므로 장만하시는 것이 좋은것들 입니다.

첫째, 배달통입니다.

장착하는 순간 배달맨이 되는 것이므로 투잡으로 잠깐잠깐 하는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이 들 순있겠지만, 효율적인 배달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거의 필수아이템 이라고 봐야 합니다.
주문콜을 접수하다보면, 특히 감자탕 大사이즈, 15inch 넘어가는 피자와 같이 부피가 나가는 음식들은 배달통이 없이는 실을 수가 없습니다.게다가 3~4개 묶음 배송을 위해서는 실고 다닐 수 있는 공간의 여유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도 배달통이 필요합니다.

일반 탑박스 설치해뒀다가 돈십만원 넘어가는 대량오더 들어오는 날엔 가슴이 답답해질 것 입니다.

배달통은 배달대행사무실에 설치를 요청하면 됩니다. 오토바이 운전경험이 많은 기술자가 알맞은 공구를 갖춘후 진행하는게 보통이므로 맡기는게 아무래도 수월합니다. 작업내용 자체는 공구만 보유하고 있다면 직접하셔도 되긴 합니다.

배달통을 설치하는 사진입니다. 48L짜리 샤드 탑박스는 띄어냈습니다. 확실히 크기 차이가 눈에 띕니다. 배달통을 달기에 슬라이딩 데크와 배달통 바닥을 먼저 얼라인하는 모습입니다

얼라인이 끝났다면 슬라이딩 데크를 오토바이 엉덩이에 조립합니다.

완전히 장착된 모습입니다. 여지 없이 배탈오토바이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배달통은 깔끔한것도 많을텐데… 저에겐 얼마나 굴려먹던건지 모르는 닳고닳은 놈을 달아 주었습니다.

둘째, 휴대폰충전거치대 입니다.

퀵서비스던, 배달대행이던 콜을 잡는 행위를 스마트폰 어플(정확히는 안드로이드 어플)에서 해야 합니다. 콜은 수시로 뜨므로 핸드폰은 항상 어플화면이 켜진 채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필요시 주행중에 네비게이션을 사용하기도 해야 합니다.
당연히 배터리 소모가 심할수 밖에 없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신규 콜을 취득할 수도 없고, 카드결재같은 처리도 할 수 없으므로 배달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그러므로 스마트폰 오토바이 충전거치대는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충전잭이 끈어져(뭐 이렇게 허접한 와이어링을 해놨는지) 할 수 없이 그냥 보조배터리를 들고다니는데, 짧게 짧게 투잡하는 기사들에게는 상관없겠지만, 6시간 이상 야외에서 배달업무를 봐야 한다면 충전거치대는 MUST HAVE 아이템입니다.

오토바이 핸들 왼쪽에 보통 설치하며, 자석거치대 형태입니다. 전원은 핸들손잡이에 설치한 열선전원을 점퍼퍼 띄워서 시공하는것 같은데, 핸드폰과는 일단 찍찍이로 고정하지만 사진이 보이는 플라스틱 충전판과 영어로 EK라 적힌 충전 거치대와는 자석으로 붙습니다. 이 자석이 매우 강해서 주행중에 떨어질일이 없습니다. 너무 강력해서 던지듯이 거치하면 충격때문에 핸드폰 뒷면에 충격에 의한 크랙이 날 수 있으니 뭐든지 지 살살 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충전대는 충전케이블 컨넥터가 단선 이 되서..다른 케이블로 교체해달라고 할 예정입니다. 핸드폰을 거치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1대만 있다보니 핸드폰이 거치된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내요..

셋째, 세나, 비모토 와 같은 블루투스 헤드셋

배달대행시 전화를 쓸일이 자주 있습니다. 콜을 넣은 상태에서 부터 관리자까지 수시로 필요한 소통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관리자 입장에서 긴급히 배차 처리해야 하는 콜이 있다거나, 상점입장에서 누락건이 발생하여 막 출발한 배달기사를 복귀 시킨다던가, 기사들 입장에서도 긴급사항 발생으로 관리자 또는 상점에 보고 를 위해서 배달 중 어떻게든 대화하는 일은 자주 발생합니다.
당연히 주행중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받는 행위는 한손 주행이므로 매우 위험한 행동이므로 절대 해서는 안되구요. 일반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넥밴드 같은것도 괜찮지만 오토바이 헬멧을 써야 하므로 착용이 여간 불편한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알아본것이 세나인데 가격대가 높습니다. 생긴것은 아주 멋있어요.
아래 사진은 풀페이스 헬멧에 장착한 것이라 마이크는 헬멧안에 장착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SENA BLUETOOTH

그 대안으로 비모토가 있는데 가격대비 성능도 괜찮고 아주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사진은 하프페이스 헬멧에 장착한 VIMOTO V6입니다. 저는 이보다 상위 버전인 V8을 쓰는데 어쨌꺼나 세나 가격의 1/4 수준입니다.
가성비를 생한다면 VIMOTO를 아무래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세나의 카피캣 제품이라…. 생김새도 세나보다는 좀 모질라 보이내요..^^ 하지만 성능상 아주 만족합니다.

VIMOTO V6

다섯째, 오토바이용 피복류 입니다.

오토바이는 기본적으로 도로주행을 하는 교통수단으로 속도가 다릅니다.속도가 빠른데다가 운전자의 신체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주행풍을 그대로 맞게 되어 있습니다. 겨울은 말할것도 없고 , 어느 정도도 포근한 봄가을이라도 기온이 10도 전후라면 주행 중 쌀쌀함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우천시는 말 그대로 헬입니다. 비맞으며 오토바이 탄다는 것….아무리 경험자라 하더라도 하고 싶지 않은 주행이지만, 일이기에 하고싶다 하고 하고 싶지 않다고 안해도 되는 그런 널럴한 시스템은 아니기에 최소한 적당한 수준의 피복류는 준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국내쇼핑몰에서 오토바이용 피복류는 가격대가 매우 높습니다.

해외쇼핑몰 아마존같은 곳에서는 오토바이 용품들의 종류도 많고 가격도 많이 쌉니다. 오토바이용 방풍기능이 있는 바이크 슈트 정도는 장만하시고 속에는 내복, 겉에는 평소 입고 다니는 점퍼 정도 걸치면 겨울은 무난히 버티실 수 있습니다.
다만, 입어보지 않고 구매하는 것이므로 몇가지 주의가 필요한데, 무엇보다 미국인들의 신발사이즈나 옷사이즈 같은 경우 우리나라와 사이즈규격이 서로 다르므로 설명을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이외에도 겨울에 오토바이 주행은 매우 춥고 괴로운 일이므로 핸들열선 정도는 시공해주시는걸 매우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 준비가 되었다면, 이젠 곧바로 대행일을 시작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