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커가면서 자립심과 면학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각 방을 만들어 주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면서 주요 아이템에 대해 포스팅이다.

먼저, 에보니아 토리노 벙커침대를 소개해 본다.

아이들방의 사이즈는 3M X 2.67M 정도 되어서, 침대와 책상을 분리하면 다른 수납공간이 들어가기에 좀 무리가 있어 보여 충분한 책상 너비를 확보하고 방의 개방감을 충분히 주기 위해 벙커침대만한 선택이 없었다.

방의 높이는 시스템에어컨이 들어가 있어서 2.2M이다. (시스템을 안했다면 2.3M정도 했을 듯…)

인터넷검색을 하면, 여러 모델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이케아의 스베르타 벙커침대이다.

IKEA SVÄRTA 스베르타, 클릭하시면 이케아 제품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가격도 책상보드 포함하여, 239,000원이니 착하다 못해 거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걸 가져오고 조립하는건 순전히 자기가 해야 함…

못할건 없는데, 자녀가 셋이라 이걸 다할려고 생각하니 2022 새학기가 얼마 안남은 지금 가득이나 회사일도 바쁜데 셀프로 다하겠다는 생각은 접고 다른 곳을 알아 보기로 했다.

알아본 결과, 400,000원 정도 주면 배송 및 조립까지 해주는 업체가 네이버 검색에서 자주 발견되었다. 이케아 가구는 이 보다 더 저렴한 배송&조립 서비스 제공자를 찾을 순 없었는데, 아무래도 브랜드 빨이 있다보니 굳이 어거지로 더 싸게 후려치진 않는 듯 하다.

즉, 벙커침대 꾸리는건 개당 40만원 정도의 예산을 잡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에보니아 토리노 벙커침대, 에보니아는 처음 들어본 회산데 우리나라 회사지만 해외에서 이런 저런 사업을 하는 가구브랜드로 보인다.

클릭하면, 에보니아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케아 같은 공룡 몸집의 대기업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이젠 가구 잘 만들고 구조를 보니 이케아 스베르타 대비 별반 차이는 없어 보였다.

가격은 벙커침대가 174,000원 책상하부판이 66,000원 해서 240,000원 이니깐 이케아 보다 1000원 더 비싸다…
(지금 이글을 올린 날에는 이케아 가격이 더 비싸졌다. 아무래도 특가 였던것 같다.)

하지만, 개당 5만원에 배송 및 설치를 해준다고 하니 개당 합계금액이 290,000원이니 이케아 스베르타를 배송 및 설치 해주는 것보다는 무려 11만원이 싸고, 직접 사러 이케아 매장에 다녀온다고 하더라도 오고가는 기름값과 밥값, 가져와서 하루 이상 조립하겠다고 난리칠 공수를 생각하면 이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 같아서 무조건 질렀다.

한방에 3건 배송&조립이니 배송날짜도 이틀안에 잡혔다. 일타 삼피니 배송기사들이 우선순위로 해준 듯…

3개 조립하는데, 대략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조립하는 건 그리 어려워 보이진 않았는데 부품을 들고 나르는게 대단히 고생스러워 보였다.

침대부품 들어오는 모습

좀 거들어 주고 싶었지만, 그냥 옆에 있는걸 불편하게 여기는 것 같아서 혼자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내 비워 주었다.

완성된 모습이다.

조립 완성된 모습

침대가 위에 있기 때문에, 구글스피커 네스트미니도 2층쪽 벽에 붙혀 주었다.

토리노 벙커침대에는 옵션으로 책장을 사이드에 둘 수 있는데, 아래에 둘 수 도 있고, 상단에 둘 수 도 있다. 아래는 책꽂이를 상단에 둔 모습이다.

판매 페이지에는 하단에 위치해 있는데, 설치기사가 보통 상단에 설치들 한다고 해서 그냥 나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아래 헬메르 서랍장 애기가 나오지만, 이건 신의 한수가 됨)

이번에는 하단 서랍장이다. 서랍장은 이케아 헬메르 제품을 선택했다.

침대너비 만큼 책상판도 넓으므로, 아래 하단의 빈공간이 크게 생긴다. 그래서 이케아 헬메르 6단 서럽장을 추가해주었다. 이리 보니 완벽하다.
(조립은 기본적으로 쉽지만, 전동 드릴 정도는 있어야 스크류 박을때 편하다. 없어도 되지만 상당히 불편할 것이다.)

헬메르 6단 서랍장, 가격도 싸고 수납공간도 좋다.

헬메르 서랍장의 높이는 66cm 인데, 바퀴의 높이가 3cm이다. 그래서 총높이는 69cm로 토리노 책상판 아래로는 안들어간다.

책상판상부까지의 높이는 71cm 이지만, 두께가 있으므로 높이 68cm 까지의 구조물만 들어갈 수 있다.

그런데, 사이드 서랍장 밑으로 딱 맞아 떨어진다. ㅎㅎ

책상하판 밑으로는 바퀴를 빼지않으면 안들어가는데, 책꽂이 밑으로는 딱 맞게 들어간다.

철제프레임이라 구조가 약하여 무너지는게 가장 걱정되었는데, 보기보단 훨씬 튼튼했다. 내가 올라가도 특정 부위가 집중 하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오히려 책상에서 일어나다 머리를 침대판 위에 부딪히는 것이 가장 걱정돼는데, 이건 다른 대책이 없고 그냥 알아서 조심하는 것 뿐….
(정 신경 쓰이면, 위에 보호대를 하나 붙혀 줘야 할 것 같다.)

내 키가 190CM인데, 의자를 낮추면 나만한 키도 책상에 앉을 수 있긴 하다.

두 가구 모두 전 마감이 둥글게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어, 조립 중이거나 취급 시 상처하나 나지 않았다.

어쨌든 아이들 키 성장을 고려해도 앞으로 5년은 충분히 쓰지 않을까 한다. 그때는 더 큰 집으로 이사 가야지~~

집을 옮기기는 쉽지 않지만, 가구만 바꿔서 공간감을 크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이라 소개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