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후배가 선물로 GT7을 전해주었다. ㅋ
(플스 구매기념으로 10만 기프트 줬으니… 후배 뜯어먹은건 아니다;;)
예전 부터 해보고 싶던 게임이었는데, 레이싱 게임을 돈주고 해본적이 없던 나로서는… 그냥 틈나면 해보지 뭐~ 해보다 별루면 중고로 넘기고~
문제는…듀얼센스…. 아 글쎄 어댑티브 트리거가 주는 상호작용이 꽤나 괜찮은지라 켜보고 1시간 정도를 멈추지 않고 플레이 하였다.
GT7은 유명한 레이싱 시리즈인데, 이전 시리즈는 해본 적이 없다.
레이싱이라고 하면, 예전 PS1 때 릿지레이서 정도? 그런데 GT 시리즈는 리얼레이싱 시뮬레이터라 하여, 그냥 기대가 없었다. 그래봐야 Geek 들이 좋아하는 튜닝과 지나친 설정으로 지루한 게임일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기대가 너무 없었던 탓일까? 플레이 중 제법 몰입이 됨을 느낀다. 그냥 단순히 악셀 밟고 브레이크 밟고 좌우 스티어링 해주는게 다인데도 말이다.
주행 중, 노면에 상황에 따른 진동반응이 꽤나 괜찮았으나, 고속주행으로 몰입하다 보니 L2, R2 버튼이 주는 적응형 트리거는 느낌이 잘 오진 않는다.
(급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트리거의 저항을 느낄새는 없을 듯)
상호작용에 따른 재미를 훨씬 강화하기 위해 휠 콘트롤러를 알아보게 되었다.
이래저래 알아보다 결정한 모델은 미국회사인 트러스터마스터사의 T300RS GT 모델
벨트방식의 휠 및 3페달로, 휠 콘트롤러 제품들은 저가 부터 고가까지 가격의 범주가 매우 넓은데, 이 제품이 가장 많이 추천 받는 모델이다.
첫째, 가격이 적당히 감수할만한 수준이다. 중고 제품도 40만원부터 구할 수 있고, 새제품도 50~60만원 선이다.
둘째, 휠이 주는 포스피대백의 강도가 상당하다. 나는 그렇게 조용한지 모르겠는데, 이 제품은 조용하다는 평이 다수다.
셋째, 그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중고거래도 활성화가 많이 되어 있어, 중고로 사기도 좋지만 팔기도 수월하다.
아무튼, 이놈과 GT7이 붙으니 그야말로 신세계….
처음에야 스티어링을 통해 느끼는 포스피드백에 단순히 감탄하겠지만,
차량마다 , 속도마다 달라지는 스티러링휠의 조향력은 제 아무리 듀얼센스라고 해도 그 느낌을 플레이에게 줄 수 없지만, 휠콘트롤러로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차량마다 장착한 타이어 마다, 그리고 도로의 각도 등에 따라 주행속도에 따른 선회속도가 많이 달라지는데 언더스티어가 날지 손으로 느낌을 받으려면 휠콘트롤러가 답이다.
내가 원하는 조향각 만큼 차량이 회전되지 못하고 슬립이 일어나는 것을 느낀다면(보통 끼익 소리가 나기 시작하며 핸들에 강한 진동이 온다.)브레이킹 해줘야 한다.
물론, 이는 악셀을 띔으로서 엔지브레이킹할것이냐, 아예 저단 기어를 때려 넣고 더 강한 엔진브레이킹 할것이냐, 아니면 아예 브레이크를 밟아 더 강한 감속을 할 것이냐는 급박한 주행 중에는 플레이어의 전적인 판단이다.
진정한 브레이킹 효과를 체감하려면, 관성력이 없는 정적인 공간에서 휠콘트롤러라 하여도 느낄 순 없으므로 감속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시각에 의존해야하는 단점은 있으나, 그럼에도 대신 페달을 밟는 행위를 통해 감속이펙트를 대리 체험할 순 있다.
이런 것을 제대로 느끼며 플레이 하려면 휠콘트롤러는 필수다. 이는 제아무리 듀얼센스 패드로도 이런 체험효과와는 비교할 수 없다.
이에 더불어, 휠콘트롤러 거치대가 있으면 더욱 좋다. 요즘은 거치대들도 좋아서 진짜 자동차시트 처럼 앞뒤로 각도를 조절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휠 운전 및 페달에 주는 주행 중 압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책상에 임시로 거치하거나 하는 등은 매우 불편할 것 이므로 전용 거치대를 공간만 허락된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나의 경우, PEIN16이라는 중국산 제품인데 아래 이동식 바퀴가 달려 있어서, 공간이 허용되는 경우 이렇게 손쉽게 이동 시킬 수 있다.
결론을 말해보자면
레이싱 게임을 아주 라이트하게, 접대용으로 가끔 할 생각이라면, 이러한 휠콘트롤러 및 페달…좀 더 가면 H쉬프트 기어박스, 핸드브레이크 등… 돈이 없지, 사야할건 끝이 없이므로, 그냥 아주 저렴이 제품이나 사지 말 것을 권고한다.
특히, PS5의 경우는 그란투리스모7이 VR2를 매우 멋지게 지원하기 때문에….
레이싱 게임에 그닥 취향이 안맞다면 높은 확률로 빨래 거치대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그런 용도로 쓰기 딱좋다.
그럼에도, 왠만한 골프채 세트 만큼의 돈이 들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딥하게 제대로 즐기고자 한다면 휠콘트롤러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PS5가 전해주는 듀얼센스 어댑티브 트리거에서 느낄 수 없는 주행감을 선사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비용이 좀 들고 공간도 좀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득이 좀 있는 직장인 레벨에서 도전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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