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프 관련 포스트이다.

블로그 하다보니, 이미지로 딱히 크게 손댈게 없다보니 김프에 대해 포스팅 해보자 해놓고 세월아 네월아 가다가….드디어 제대로 김프를 써야할 상황이 왔다.

막내 아들놈이 요즘 포켓몬 카드에 아주 환장을 한다.

포켓몬 카드…..요즘 아이들 여기에 꽂히면 못말린다…

덕분에 김프를 다시 잡아들었다. 어차피 못말릴바엔 창작성을 살려주자는 취지로……

그런데, 그동안 김프를 아주 간단한 이미지 편집이나 텍스트 추가, 아주아주 초보적인 보정의 용도로만 썼던 나에게 포켓몬 카드를 만든다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다.

3~4년전에 포토샵을 좀 배워두긴 했는데, 그뒤로 안쓰니 포토샵은 싸그리 잊어먹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지금이 김프를 배우기 좋은 시점인것 같기도하고…

김프를 배우고 활용하는건, 요즘 김프 강좌가 예전보다는 정말 많아져서 확실히 쉬워졌다.

포켓몬 카드를 만드는건 대충 보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듯 해도….바로 아래 처럼 이런 작은 바 이미지 같은걸 흉내내려면 고역이 시작된다.

shape이 딱봐도 단순 직각사각형도 아니고, 정원을 붙히고 깍고 한것도 아닌, 비선형으로 그려져 있다.

스캔한 이미지 그대로 쓸게 아니라면, 패쓰 툴을 사용해야 한다. 스캔한 이미지를 대고 패쓰툴로 따도 되겠지만, 스캔 상태가 저게 한계이다 보니 그냥 그려보기로 하였다. 짝퉁과 진퉁은 차이는 5%의 차이에서 나오는데, 그 5%를 그대로 재현해 내는게 엄청난 고통이다…

아래는 정말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초보가 하려고하면…난이도를 자랑한다.

Path툴은 당연하고, 그라디에이션도 할줄 알아야 하니깐…..완전히 똑같히는 도저히 못하겠더라… 그래도 모양은 최대한 같이 맞춰보자.

오늘은 패스 툴만 설명한다.

이런건 패스툴을 활용…

패스툴의 아이콘과 단축키의 모습이다.

단축키는 B인데, 이상한 선에 짤려서 E 처럼 보인다…

자..지금부터 스크롤 압박이 좀 있다…집중해서 보시기를 바란다.

1. 코너가 시작되는 근처 쯤에 시작점을 찍는다.

2. 아래 코너가 끝나는 점 근처에 점하나 또 찍는다. 패쓰에서 점이란 노드라고 한다.

3. 노드를 더 찍지 말고, 만들어진 패쓰를 이리 저리 당겨서 모양에 최대한 근접 시켜 보자

4. 그리고 각 노드를 배경 이미지의 코너의 시작점으로 맞춰주자. 노드의 위치를 변경 하려면 3번 이미지에서처럼 패쓰 설정중인 상태면 안된다. 다른 빈공간에 노드를 찍으면 , 패쓰 설정이 해제되고 위와 같이 노드가 보인다. 요때 노드의 위치가 변경 가능해진다.

5. 위와 같이 노드상태에서는 위치가 변경된다. 코너의 시작점에 맞춰주자. 가이드선이 있다면 쉽게 스냅이 될 것 이다. 아래 노드도 동일하게 하단 코너 끝에 맞줘주고, 패쓰 모양은 최대한 근접하게 마무리 짓는다.

6. 거의 그림에 맞춘 모습이다.

7. 도형의 오른쪽도 같은 shape이므로 방금 만든 패쓰를 패쓰 윈도우에서 그림과 같이 복사한다.

8. 복사된 패쓰로 서로 정렬시켜준다. 위에처럼 가이드를 미리 잡아 놨다면 쉽게 스냅시킬 수 있다. 두 패쓰의 색깔이 다른건 서로 독립된 패쓰이기 때문이다.

9. 정렬이 되었으면 두 패쓰를 합친다.

10. 가장 어려운 곡선들은 한패쓰로 합쳐졌으니 이젠 연결 시킨다. 포인트는 노드를 클릭하여 붙히려고 애를 쓰지말고, 빈공간에 노드 찍고 ctrl 키를 누른 상태에서 연결할 노드로 후버하면(드래그 상태에서 마우스 갖다되면) 동그라미 연결표시가 뜨는데 그때 드래그를 놓으면 노드끼리 연결이 된다. 이건 캡쳐가 안되서 말로만 설명한다.

11. 중간에 생긴 불필요한 노드는 Ctrl+Shit를 누른상태에서 마우스 포인터를 후버하면 (-) 표시가 뜬다. 그때 포인터로 찍으면 노드가 사라진다. 그럼 그림과 같이 일찍선으로 노드가 연결된다. 아래도 마찬가지로 행하면, Closed 패쓰가 완성된다.

패쓰툴에서 기억해야 할 포인트만 설명한다.

노드 삭제 : Ctrl+Shift 누른 상태에서 삭제할 노드 가져다 되면 (-)표시 뜸, 그때 클릭
노드 연결 : 노드 시작된 상태에서 Ctrl 누른 상태에서 연결할 노드위로 마우스 가져다 되면 연결 표시 됨, 그때 클릭

이미지 툴은 배우는게 좀 힘들지만, 익숙해지면 이렇게 포켓몬 카드도 만들 수 있다는 나같은 일반인도 엄청난? 능력이 생긴다.

이정도만 나와줘도 김프 공부한다고 삽질하고 고생했던건 충분히 보상받은 셈이다.

포토샵처럼 돈나가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이런 고마운 툴이 또 어디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