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기준으로 15분거리 정도에 대전반려동물공원에 다녀왔다.

SBS TV동물농장에 나오는 경기도 오산시 반려동물공원에는 못 미치지만, 지방에도 이렇게도 훌륭한 시설이 있음에 만족한다.
(여기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주차장 시설도 깔끔하다

세종 신도심내 공원이 워낙 잘되어 있다 보니, 차타고 여기 까지 나와 반려동물을 놀리고 싶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인 공원은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일반인들의 눈치를 봐야 하지만, 여기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 마음은 한결 편해 보인다.

최근 시설이라 확실히 깔끔하다

주변은 매립지 및 액화가스탱크시설 등과 같은 주거혐오 시설 등으로 둘러 쌓여 있다.
경기도 오산 동물보호 센터 및 테마파크도 폐수처리시설 위해 건립한 곳이라고 한다. 인간들은 비록 혐오하는 시설이지만, 그럼에도 그런 시설 들을 통해 반려동물과 즐거운 시간을 나눌 장소가 제공된다면 이를 싫어할 반려동물 주인은 없을 것이다.

공원 뒷쪽으로는 유기동물 보호센터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들이 임시로 수용되어 있는 곳이다. 주인에게 유기를 알리는 기간이 지나면, 유기동물 들의 소유권은 지자체로 넘어가고 지자체가 계속 키울 수가 없으니 일반인들에게 입양을 하는데, 그냥 입양이 가능한 건 아니고 소정의 교육 수료 및 본인 신분증 등 나름 까다로운 인증을 요구 한다.

어떻게 수용되어 있는지 구경을 한번 해보았다. 누구나 입장하여 맞이방에서 구경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마음이 아파지는 곳 이다.

다행히, 대전 동물보호센터의 시설은 굉장히 우수해서 유기 동물들이 좋은 환경에서 보호받고 있었다.

이 녀석들의 견종, 추정나이, 건강상태, 성격 등을 창에 표시해 놨다.

반려묘도 보호장이 있다.

하지만, 이 동물들은 보호소의 용량이 차면 더 이상 수용할 수 없기에 결국 안락사나 가스실로 끌려가 살처분을 당한다.

여기에 보호된 녀석들은 소심한 녀석도 있었고, 방문객들에게 매우 호의적으로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녀석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 이 곳을 방문하니 결국 입양하고자 하는 새로운 주인의 선택을 못 받는 녀석들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지를 생각하니 이 곳은 동물원 오듯이 올 장소는 못된다. 혹시 자녀를 데리고 올 계획이라면 충분한 교육과 마음 가짐으로 와야 할 것을 추천한다.

입양을 마음 먹고 온다면, 미리 온라인 교육을 들어야 한다. 어떤 동물들이 입양가능 상태인지 홈페이지에서 먼저 확인해야 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대전광역시 동물보호센터 웹페이지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