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NAT란 무엇인지 간단히 짚고는 넘어가자.
NAT = NETWORK ADDRESS TRANSITION , 직역하면 네트워크 주소변환이라는 뜻이다.
쉽게설명하면, 하나의 공인IP(KT나, U+ 계정 한개 사용하면서)로 여러개의 네트워크 장치등을 쓰기 위해 주소를 바꿔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단, 내 PS5의 NAT 상황을 알아 보자.
PS5에서 말하는 NAT TYPE은 3가지 이다.
NAT TYPE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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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1 | PS5가 공유기 밑에 있지 않고, 인입되는 인터넷에 직접 꽂혀 있다는 말이다. 또는 공유기 밑에 있더라도 DMZ같은 설정을 통해 모든 PS5의 모든 포트가 외부로 오픈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
TYPE 2 | 공유기 밑에 있으며, 게임플레이상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PS5는 공유기를 통해 필요한 포트에서 적절한 통신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상태이다. |
TYPE 3 | 공유기 밑에 있으나, 공유기로 부터 필요한 포트로 필요한 통신을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네트워크 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한다. |
가장 이상적인 상태는 NAT TYPE2이다.
이유는 보안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정 집의 경우는 PS5를 NAT TYPE1으로 설정했다는 의미는 공유기 없이 인터넷을 PS5에 직접 물려줬다는 애기다.
DMZ는 한 네트워크에서 하나의 기기에만 설정 가능하므로 모든 수신 포트는 PS5만을 향하고 있게 되므로, 공유기 밑에 다른 네트워크 기기들은 단방향통신만이 가능해져서 P2P통신은 불가능해진다.
ipTIME 공유기에는 Twin-IP라는 개념도 있는데, Super DMZ라 하여 아예 특정 머신에 공인 IP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NAT TYPE1과 TYPE2의 네트워크 속도 차이는 궁금한 영역이다.
설령 TYPE1이 더 빠르다고 하더라도, 보안은 물론 공유기 밑에 물린 다른 네트워크 기기들을 단지 PS5 게임을 위해 안쓸 수 는 없는 노릇이기에 어차피 NAT TYPE1으로의 변경이 목표는 아니다.
일단, 나는 NAS 사용자이다. NAS가 현재 많은 서버를 구동하고 있으므로 PS5에게 DMZ를 절대 걸어줄 생각도 없고, 더 빠르더라도 DMZ를 PS5에 걸 수 없다.
만일, NAT TYPE1이 더 빠르다면, 공유기에서 포트포워딩(PORT FORWARDING)을 통해 필요한 네트워크 Port만을 PS5쪽으로 개방시키면 TYPE1의 속도는 취하고 TYPE2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일거양득이라고 생각한다.
PS5쪽으로 오픈시켜줘야 하는 PORT정보는 PS4에 대해선 사용자가이드에 나와 있지만, PS5는 사용자가이드가 없는 관계로 PS4와 같다는 가정을 두겠다.
찾아본 결과는 아래와 같다.
- TCP: 80, 443, 3478, 3479, 3480
- UDP: 3478, 3479
출처 : https://manuals.playstation.net/document/kr/ps4/settings/nw_test.html
헐… 웹서버 TCP 80, 443 Port도 PS4가 쓴다고 한다. 음… 웹브라우져 기능은 없는것 같은데…..
나머지 Port들은 다른 장치들에서는 안쓰는 Port번호 같으므로 Port Fowarding을 걸어줘도 무방해 보인다.
하지만, 포트포워딩을 미리 하지말고…
그냥 공유기에서 DMZ를 PS5로 향하게 하기 전과 후의 인터넷속도 측정을 해보면 이게 삽질이 될지 좀 더 좋은 성능을 누리게 될지 알 수 있지 않을까?
ipTIME 공유기를 쓴다면, PS5의 내부 IP주소를 향해 TwinIP로 처리해 주면 NAT TYPE이 간단히 1로 바뀐다.
DMZ로 해도 되지만, DMZ의 경우는 PS5가 공인IP를 부여받지 않고 그대로 내부IP 상태에 놓인다. 아마도 PS5는 그러면 여전히 NAT TYPE2로 인식할 것 이다.
반면, TwinIP로 하면, PS5가 공인IP를 부여 받게 된다. 대신 공유기에 부하가 많이 걸려 인터넷 속도가 반토막이 난다고 알려져 있다.
PS5 설정메뉴에서는 속도 측정 기능을 지원하므로 이 방법을 통해 먼저 유효성을 확인 부터 해보자.
업다운모두 TwinIP를 설정한 NAT TYPE 1때의 속도가 정확히 반토막 났다…
만일, 반토박아닌, TYPE 2때의 속도 대비 70~80% 선었다면, TYPE1의 속도가 조금이라도 더 낫다는 말이고, 그러면 포트포워딩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적인 개선여지에 대한 점검을 해볼만 하겠지만, 정확히 반토막이니 결국 TYPE 1과 TYPE 2의 속도는 같다는 결론…
결론은 속도 차이가 없다. 즉 TYPE2에서 속도를 위해 TYPE1으로 굳이 변경하는 건 아무런 메리트가 없다.
결과는 사실 대충 짐작했었다. 굳이 차이가 날 이유는 없을 거라고…
왜냐면, 공유기가 완전이 썩은 유물이라 NAT 성능이 떨어진다면 분명 효과가 있을 순 있겠지만 내 공유기는 ipTIME a2004ns이다.
2021년인 현시점에도 충분히 현역이다.
TYPE1과 TYPE2의 차이는 공유기NAT기능이 얼마나 빨리 빨리 주소를 변환해 주느냐의 차이인데 공유기가 빠릿빠릿한대 굳이 이것 때문에 큰 속도차이가 만들어낼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실험을 한 이유는…. 철권7을 즐겨서 하는데, PC Steam 버젼보다는 아무래도 좀 느린감이 있다.
로딩은 어쩌지 못하더라도 online-match 에서는 조금이라도 쾌적성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작은 희망 때문이었는데 별로 의미없음을 재확인 하였다.
NAT TYPE에 대해서는 이렇게 결론을 내리지만, PS5에서의 인터넷 스피드가 좀 이상하다. 특히 업로드가 너무 느리다…. 이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겠다.
오호 저도 이거로 고민했었는데 저 대신 실험을 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그냥 써야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