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NAS용 OS를 쓸건지는 이번 시리즈의 의사결정의 핵심 포인트이다.
왜냐면, 이미 하드웨어는 와이즈기가 UB-5200모델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머리가 한결 가볍다. ㅎ
OS를 선정하기전에 하드웨어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자.
CPU : Intel i3 – 7100
RAM : 8 Gigabyte
Storage1 : SATADOM 8GB
Storage2 : HDD WD 1TB
Storage3 : HDD WD 1TB
다시 봐도 꽤나 준수한 성능의 NAS 사양이다.
살짝 아쉬운건 i3-7100의 TDP는 51w이다. 현재 내가 쓰는 i7-8700t가 TDP가 35w라서 살짝 부담이 올랑말랑인데 51w라니…
스토리지만 딱 봐도, NAS OS는 SATADOM에 설치해주고, 스토리지2,3은 순수 저장용 장치이다.
음…이정도면 그냥 리눅스 직접 깔아서 써도 되겠는걸?
그래도, 이왕 도전하는 김에 시놀리지의 해킹판인 헤놀리지(Xpenology)와 OMV, FreeNAS 같은 것들도 한번 검토해 볼까?
자 그럼 어떤식으로 검토할 것 인가? 심플하게 어떤 플러그인 또는 기능들을 제공해줄 수 있는지를 보면 되지 않을까?
NAS OS | Core | 웹서버 | 메일서버 | 요약 |
---|---|---|---|---|
헤놀리지(Xpennology) | DSM | Apache2 | Mail Plus | Sysnology의 강력한 DSM을 그대로 사용하므로 신뢰성이나 편의성 최고, 그런데 불법 |
FreeNAS (TrueNAS) |
FreeBSD | Apache2 | Postfix | 지금은 TrueNAS라고 한다.
각종 기능들을 플러그인 식으로 의존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OS레벨에서 직접 설치해야 함, 즉, 리눅스직접 설치NAS와 큰차이 없음 |
OMV(OpenMediaVault) | Debian | Nginx | Docker Mail Server | 상동 |
와이즈기가 UB-5200 | Cent OS | Apache2 | 확인 못해봄, 웹메일백엔드로 RoundCube 사용중이었음 | 확장성 거의 제로 |
자작NAS | Ubuntu | Apache2 | Postfix+Dovecot+postfixadmin+RoundCube | 확장성에서 가장 용이 |
비교표로 정리해 보았다. OMV의 경우 Nginx라고는 했는데 3rd party 플러그인으로 지원하는게 Nginx라는 애기고 Apache2를 직접 설치해도 된다. 컨트롤 패널상에서 지원하진 않겠지만…
메일서버는 본 블로그에서도 신나게 설명했던 부분이긴 한데, 메일서버를 돌리기 위해서는 여러 프로그램이 모듈로 움직이는 거라 굉장히 복잡한데 시놀리지는 메일플러스, OMV는 Docker Mail server라는 패키지의 형태로 제공한다. 이부분은 확실히 NAS 전용OS들의 강점이다.
(물론, 자작으로 한다해도 불가능한건 아니다)
와이즈기가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아무래도 가장 빈약하고
FreeNAS나 OMV도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은 영 시원치 않다. 하지만, 3rd Party Plugin식으로 다른 기능을 추가 확장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러한 3rd Party 플러그인 확장식은 안정적으로 기능을 활용하는데 반드시 무리가 따른다.
일단, NAS OS는 수시로 업데이트가 되지만, 그에 맞게 3rd party 플러그인들이 호환성을 맞춰주지 않으면 필히 문제가 생길 소지가 다분히 있다.
예를 들면, NAS OS가 PHP 7.x을 쓰기로 결정해서 업데이트 했는데, 플러그인은 여전히 PHP 6.x 버젼을 쓴다던가 해서 작동이 안되는 일 말이다. 이런 일은 원래 자작NAS를 사용하게 되면 수시로 겪게 되는 문제이다.
이런면에서는 역시 헤놀리지가 최고라는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불법인지라……그냥 시놀리지 사야할까보다…
위에서 말한 FeeNAS나 OMV를 쓰게되면 생기는 저런 문제는 직접 리눅스OS를 설치해서 NAS를 사용해도 똑같은 문제가 생기지만, 아무래도 OS직집 설치는 저런 호환성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롭다. 왜냐면 예를 들면 특정 앱이 여전히 PHP 6.x을 쓴다면, 자신의 OS의 PHP를 7.x으로 업그레이드 안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NAS 전용OS를 쓰게 되면 이러한 유도리를 부리는데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렇기 위해서는 cmd로 접근하여 수동으로 프로그램을 설치 해준다던가 하는 재주를 부려야 하는데…문제는 이리 되면….
리눅스 직접 설치나 NAS 전용OS나 차이가 없어져 버린다.
장인어른이 사용하실 NAS이므로 이것을 당신 스스로 유지관리 하시기란 쉽지가 않다. 즉, 어떤 OS를 쓰는게 문제의 핵심은 아니다.
하지만, NAS니깐….일단 설치해두고 원격으로 관리해드리면 되는 부분이고, NAS전용OS를 쓴다 한들 원격으로 봐드려야 하는 문제는 똑같히 남는다.
결국 시놀리지(헤놀리지)처럼 OS레벨에서 아예 모든걸 다해주는(신경안써도 되게 해주는) 헤놀리지를 쓸게 아니라면, 나머지 옵션은 모두 똑같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결국 무엇이 더 익숙한지에 대한 여부만 남는다.
그래서 결국 내가 가장 익숙한 우분투 리눅스를 그냥 깔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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