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와 운영체제는 모두 설치되었으므로 이젠 NAS로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내부 세팅을 해보겠다.

그리기에 앞서 먼저, 이 NAS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 인지를 다시 한번 체크하고 진행하자.

프로그램들 설치야 여기저기 검색해서 따라하면 대부분은 어렵지 않지만,

NAS의 프로그램 구성 및 디스크 레이아웃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제품화에 대한 아이디어인 만큼 체계적으로 누군가 쉽게 가르쳐주거나 알려주진 않는다.

첫째, 웹서버가 필요할 것이다. 와이즈기가 UB-5200도 기본으로 지원하는 기능이었다.
웹서버는 Apache2로 설치할 것 이다. 이유는 가장 범용적이고, 일단 내가 할 줄알기 때문..

둘째, 당연히 파일을 용이하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파일서버가 준비되어야 한다.
파일서버는 리눅스와 원되우즈가 당연히 쉽게 연결될 수 있게끔 Samba를 통해 SMB/CIFS 프로토콜을 연결할 것 이다.
이를 통해, NAS에 프린터를 연결하여 언제 어디서든 프린터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AMBA를 선택한 이유는 CMB/CIFS를 지원하기 위해선 리눅스에서는 이놈 밖에 없기 때문

셋째, 옵션사항이다. 메일서버를 설치해볼 수 있다.
(하지만, 다시하신 싫다. 세팅하기 정말 복잡하고 어렵다)

넷째, 컨트롤패널이다. 시스템의 상태 및 장치 정보들을 한눈에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Webmin을 사용할 것 이다. 이유는 딱히 없고 사용해보니 그닥 불편한 것도 없고 한눈에 잘 들어온다.

다섯째, 웹하드서버이다. 요즘은 FTP를 잘쓰지 않는다. 어디서든 웹브라우저를 통해 필요한 파일을 다운로드, 업로드를 쉽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ownCloud 또는 NextCloud를 설치하면 될 것이다.
두 프로그램은 개발자들이 동일해서 설치나 활용 모두 비슷한데, ownCloud는 현재 기업전용 서비스에 치중하는 모양새고, 개발자들이 나와서 NextCloud를 다시 만든 것이니 어느걸 써도 무방해 보이지만, 일단 내가 잘 아는 ownCloud로 일단 지정..

다섯째, 미디어서버이다. NAS의 성능이 좀 받쳐줘야겠지만, UB-5200은 CPU가 i3에 램이 무려 8G이다. 충분히 트랜스코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래서 plex 서버를 설치할 것 이다. 워낙 유명하니깐…이유는 없다.

이러한 세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초보 NAS 사용자가 cmd를 쓸 일이 없게 해야 한다.

((cmd 화면))

또한, 스토리지 레이아웃을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사실 스토리지 레이아웃은 OS설치는 물론 애초에 물리적인 디스크를 달때 제대로 정하는게 좋지만,

NAS 전용머신은 애초에 부트로더와 OS가 설치될 1번 디스크는 아주 작게 구성하고, 대규모의 데이터가 저장될 디스크는 넣다 뺐다 할 수 있게 랙으로 구성하는게 보통이므로 애초에 시작부터 고민이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기계가 이모냥으로 생긴건 이미 결정되어 있었던거니깐…

그러니깐…본격적으로 프로그래을 설치하기 전에 고민해 보는 것이다.

현재 디스크 스토리지 레이아웃은 아래와 같다.

1번 디스크 SSD SATADOM – 32GB
2번 디스크 HDD 1TB – 1번랙
3번 디스크 HDD 2TB – 2번랙

먼저, 1번 디스크에 대한 레이아웃을 결정하자.

앞서 설명한 것처럼 부트로더와 OS가 설치되어 있다. 대략 8GB를 먹고 있다. 가용 용량은 그래서 24GB 정도… 딱히 손댈건 없어보이지만, /var 디렉토리는 고민이 필요하다.

/var 디렉토리 밑에는 시스템과 각종 프로그램에서의 로그파일들이 계속 쌓인다. 무제한으로 쌓이는건 아니고, FIFO방식에 따라 정해진 용량이나 횟수가 지나면 과거 데이터부터 없애서 일정 용량을 유지하고는 있는데, /var 디렉토리를 쓰는건 로그파일 용도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웹서버 apache2의 경우 /var/www 밑에서 웹사이트 파일들을 관리한다.
그리고, Plex 서버도 /var/lib/plexmedia 디렉토리에 미디어 임시파일들이 있다. MySQL도 /var 밑에 DB를 보관한다.

/var 밑에 있는 개별 디렉토리들을 일일히 찢어서 어떤 것은 SATADOM에 넣고, 다른건 HDD에 넣고 하는 묘미를 부릴 순 있다.

직접 디렉토리를 바꾸지 않고, 실제 데이터들은 HDD에 저장하고 윈도우즈의 단축아이콘처럼 심볼링크를 걸어주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묘미를 부리면 부릴수록 이것은 추후 유지관리에 해가 된다. 결국 복잡도를 높히는 꼴이고, 잊어먹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시스템이나 프로그램 업데이트시 이런 변동 사항을 건드린다면 그 후에 문제는 예측 불허이다.

그래서, 그냥 단순히 /var만 HDD쪽으로 별도로 마운팅 할 것이다. 별도의 마운팅을 위해서 2번 디스크를 파티션하기로 하였다.

고로 /var 디렉토리에 얼마나 많은 용량을 할당할 것 인지에 대한 문제로 귀결되었다.

현재 내가 쓰고 있는 /var 디렉토리 사용량은 17Gbyte이다. 꽤나 많이 쓰고 있다. plex와 ownCloud가 주범인 듯하다. 그렇다면 넉넉히 50Gbyte 정도만 주면, 잊어버리면 될 듯하다.

plex는 미디어는 메타데이터나 영상 썸네일등 때문에 데어타가 늘어나는 것 같고, ownCloud야 당연히 웹파일서버니 파일을 때려 넣는대로 용량이 올라가는 것이다. 이 두놈을 빼면, 딱히 /var 디렉토리의 용량이 무진장 필요할 일은 없을 것이다.

SATADOM은 용량을 떠나서 빈번한 쓰기가 수명에 치명적이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서 /var는 띄어내주는게 여러모로 좋다고 한다.

여기서 /var/www 디렉토리의 경우는 ownCloud나 다른 어플리케이션들이 웹서비스를 제공할때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var/www/private-homepage 라는 디렉토리를 따로 만들어서, 이 디렉토리만 따로 삼바 파일서버로 분류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이 곳에서만 작업하도록 가둬 둘 것(jail 처리 한다고 한다)이다.

이젠 나머지 2번 디스크와 3번 디스크에 대한 파티셔닝 및 레이아웃을 고민해봐야 한다.

UB-5200은 기본적으로 1번랙과 2번랙이 보인다. 물리적인 디스크와 디렉토리를 맞춰주는게 추후 교체 및 확장할 때 유리하다고 판단하였다.

2번 디스크와 3번 디스크는 간단히 아래처럼 마운팅 할 것이다.

/home/사용자계정명/disk1
/home/사용자계정명/disk2

물리적인 디스크와 마운팅을 맞춰 놓은셈이니 굉장히 심플해졌다.

최종적인 스토리지 레이아웃은 아래와 같다.
물리디스크 마운트포인트 용량 용도
DISK1
SATADOM 8GB
boot loader ~1MB 시스템 부팅
/ 32GB 리눅스 커널 및 프로그램 설치
DISK2
HDD 1TB
/var 50GB 로그 파일 및 웹사이트 파일 및 PLEX 메타데이터, OwnCloud 캐싱파일
/home/사용자계정/disk1 950GB 사용자 자유
DISK3
HDD 1TB
/home/사용자계정/disk2 1000GB 사용자 자유

뭐이런 허접한 결론을 내기 위해 서론이 기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NAS를 오래 사용해보니 이 부분이야 말로 정말로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고 정해진 룰도 없다는 것이 문제다.

위에 레이아웃은 SATADOM의 신뢰성을 못가진 상태의 레이아웃이다. 그에 대한 부작용으로 DISK2와 DISK3는 페어가 되지 않아 레이드 같은걸 접목할 수가 없다. 왜냐면, DISK2는 /var 디렉토리를 위해 50GB가 별도로 파티셔닝되어 디스크의 구조가 DISK2와 DISK3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일반 상용NAS를 구입해서 쓴다면야 이런거 신경안써도 되겠지만, 자작 NAS라면 귀찮더라도 반드시 레이아웃 고민을 해보고 진행해야 한다.

이후 진행과정은 내 블로그에서 다른 포스트들을 참고하며 진행하면 된다.

owncloud를 쓰면 FTP를 쓸일이 없어 질것이고, 외부에서도 프린터를 하고 싶다면 openVPN을 설치하면 된다. 심지어 SSHD 연결도 가능하다.

자작NAS는 활용가능성이 거의 무한대이기 때문에 잘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