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이사와서 앞으로 한달에 두번은 요리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안사람에게 했건만 이사온지 10개월째 밥좀 올리고 라면 끊이는거 빼면, 요리라는건 해본적이 없습니다.
핀잔을 들을만큼 들었는데 그렇게 안하고 버티다가, 여느때처럼 주말에 외식을 했는데…. ㅠㅠ 탈이 났내요, 이젠 외식은 최대한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종시는 아직 찾아다닐만한 맛집이 없기도 한 상황이구요. 그래서 더이상 버티지 말고 뭐라도 해보자라는 의지가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정한 메뉴는 감바스(Gambas), 스페인 요리입니다.
일명, Spanish Garlic Shirmp 조리법이 매우 쉽습니다. 정말 정말 쉽습니다. 일단, 장부터 봅니다.
깐새우
깐마늘
올리브유
파슬리
론치노페퍼
월계수잎
그외에 후추와 소금이 필요 합니다.
아이들 줄 짜파기티와 대여백 4700원을 제외하면, 재료값만 4만원이 들었습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인데도…. 특히, 저넘의 새우가 정말 비싸군요!!
아…아!!! 이래서 코스트코(COSTCO)를 갔었어야 했는데…….. 재료비료만 밖에서 2번 사먹을 돈을 썼내요;;;;
뭐 그래도 두번은 더 해먹을 수 있으니깐 !! 조리를 준비시작 합니다. 용기를 준비하고, 새우에다 소금하고 후추좀 뿌려놓습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배워옴, 밑간이라고 하는데…밑간을 왜 하는지 이해불가…그냥 따라하기 입니다)
마늘은 슬라이싱 해두고, 론치노 페퍼는 반토막만 냅니다. 론치노 페퍼 가위로 싹뚝할때 안에 있는 고추알이 바깥으로 튀니 조심조심히 하세요 ㅎ.
용기에 올리브유 듬뿍 넣고 가열한다음에 마늘부터 익힙니다.
한가지 배운 사실은 기름을 가열하면 육안으로는 기름이 충분히 가열됐는지 식별이 안됩니다.
그래서,이렇게 마늘 하나를 집어넣고 거품이 나오면 가열됐음을 알 수 있지요.
이제는 과감히 잘라놓은 마늘을 다 투입합니다.
마늘이 익으면 왼쪽사진처럼 떠오릅니다.
그러면, 아래처럼 월계수 잎도 넣어줍니다.
(따라하기 하느라, 이걸 왜 넣는지 이유는 몰라요…ㅎ 그래도 보기는 좋내요)
그리고 새우도 투입합니다. 오…이제는 제법 생김새가 요리다워 졌내요…ㅎ
새우 익으면 끝입니다.
바로 불끄고 시식 준비 오후 늦게 장을 보는 바람에, 빵집에 가도 바게뜨 빵이 없을것으로 생각해서 그냥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식빵을 사왔습니다.
폼은 좀 빠지내요. 그래서 캔맥주 하나 준비…ㅋ 안주 제대로 입니다.
한번 맛을 볼까요?
식빵 한조각 찢어서 새우한접 넣고 마늘하나 넣고…
오….좋아. 바로 이맛 !!
나도 해보니 되는 구나 !! ㅋㅋ 아…겨우 이것에 감동하면 나중에는 ㅋㅋ
감바스는 정말 만들기 쉬우니 여러분들도 도전해 보세요!
재료비 수고비 뒷정리까지 생각하면 크게 메리트 없을꺼 같은데 어떤가요?
밖에서 사먹으면 보통 조그만 접시에 15,000원에 팔아요. 저정도 재료비면 6번 해먹을 정도의 양이 나오는데 인건비 고려하면….또이또이 인건 맞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