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경영지도사를 취득했었는데, 벌써 5년이 되어버렸다…. 등록갱신 통지가 와서 갱신교육을 받고 심사기준상 하자가 없어 문제 없이 등록이 갱신되었다.

등록갱신도 그냥 해주는게 아니라 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하므로, 당연히 무료는 아니다.

아마 대부분의 자격사들이 이럴듯 하다.

변호사, 변리사같은 8대 자격사안에는 못들지만, 하여간 유지비가 비싼 자격증이다.

2015년 취득당시에는 중소기업청이 주관장이었는데,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되어 박영선 장관님으로 부터 승인을 받은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니 기분은 좋다.

헌데, 자격을 취득하고 등록까지 해둔 상태지만 지도사로서 활동을 하지 않다보니 사실상 장농자격증 상태이다.

스스로 시험에는 강하다고 생각해서 어렵지 않게 땄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지금 생각해보면, 취득할때 쉽진 않았던것 같다. 무려 1년가까운 시간을 아침 6시에 기상해서 밤 12시까지 6개월, 시험 3개월을 남겨놓곤 새벽2시까지…그래서 결과는 1,2차 시험을 당해에 모두 한번에 합격했었던것 같다. 그나마 경영지도사니 이정도였지, 8대 자격사 시험이었다면 이정도 노력으로는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주말은 완전히 반납하고 도서관에서 살다시피했고…. 직장에서도 몰래 몰래 공부를 했었으니..

비용도 적지 않게 들었었다. 학원비, 교재비, 실무수습연수비, 경영지도사회 정회원 등록 등….. 몇백만원은 족히 쓴것 같다.

취득당시에 종종 연락을 하던 지도사들은 취득 및 등록과 동시에 대부분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이일에 뛰어들어 왠만하면 다들 자리를 잡은것 같다.

현재는 코로나 상황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너무 높고, 무엇보다도 4차산업 소용돌이로 인해 어떻게 변화할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마도 경영컨설팅 시장이 이에 대한 변화욕구를 받아 내줄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과거처럼 짜여진 프레임안에서의 인증/정부지원사업위주의 컨설팅업은 별로 비젼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모든일이 그렇듯이 일단은 부딧혀 봐야 감이란게 생기고 좀 더 현실적이고 성취가능한 목표를 세울 수 가 있는데, 애초에 그런 시작을 하지 못하고 있다보니 솔직히 어떻게 일을 도모할 수 있을지 감조차 잡을 수가 없다.

이렇게 써먹을줄 몰랐다면, 차라리 공인중개사를 취득했다면 과연 써먹을 수 있었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공인중개사는 올해라도 마음이 생기면 도전하면 되는 것이고…

지역협회에서 어서어서 정회원으로 가입하라고 권유메일이 오곤한다. 조만간 가입을 해 자문을 구해볼 예정이다. 이바닥에 사람을 만나야 기회도 생기지 않겠는가?

그러고보니 중소기업벤쳐부가 대전에서 지금사는 세종시로 이전해온다고 하니 무언가 느낌이 좋다….어여어여 또 다른 출발을 준비하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