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구입한 PLA 필라멘트를 이제서야 개봉하였다.
한동안 3D 프린터 출력을 하지 않았다. 뭐 그냥 취미일 뿐이니깐…
그런데, 어인 일인지 출력 도중 필라멘트가 끈어졌다.
좀 많이 어이없긴 했는데…필라멘트가 습기를 먹으면 좀 그렇다고 하더라… 상품을 개봉한지 몇일 안됐기 때문에…필라멘트의 품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이미 구매확정 한지가 몇개월이 지난지라…. -0-
문제는, 이 필라멘트를 꼬아서 잡아 빼다가, 튜브쪽에서 부러져 버렸다… -0-
여기서 잠깐 !!! 혹시, 필라멘트가 끈어져 빼내야 하는 경우 당황하지 말고 익스투루더를 계속 가열상태로 놓고 다른 필라멘트로 튜브에 밀어넣어서 빼주자!
왜냐면, 식은 상태에서 필라만트는 노즐쪽에서 붙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힘으로 빼도 안빠진다.
아무튼, 생각지도 않게 익스투루더의 노즐을 분해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난 그것도 모르고 노즐 분해하면 필라멘트 뺄 수 있는줄 알고;;;
3D 프린터를 분해하는건 초보에게는 엄청난 모험이다.. 아무튼, 이래서는 필라멘트를 못빼니 위에 내가 써놓은 설명대로 다시 조립해서 노즐을 가열하여 필라멘트는 빼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뒤로 프린터가 이상하다… ㅠㅠ
출력 도중 프린터가 경보음을 내면서, 온도가 너무 낮다는 메세지를 뱉으며 동작이 멈춘다. 압출 불량 발생…
도대체 왜 그러지….. OctoPrint에서 상황을 확인해 본다.
생전 보지 못한 증상이다. 베드 온도는 괜찬은데 노즐온도는 약간씩 튀긴다. OctoPrint는 에러와 함께 아예 연결을 끈었다.
(너가 도와줘야지 연결을 그냥 끈어 버리기만 하내…-0-)
으악….어떻해야 하지??? 노즐 다시 뜯어 봐야 하나?
노즐을 괜히 뜯어봤다가, 무언가 잘못된 게 틀림 없다. 혹시 온도센서 같은거 끈어먹었을까?
확인 결과, 온도센서를 히팅블록 작은 홀이 있는데 거기다 삽입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 블록 바깥으로 나오게 하여 온도센서가 제대로 온도를 인식하지 못하는 일이 생긴 것이다.
다시 조립하였고, 출력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Octprint 확인 결과 ±0.3도의 온도 진폭이 있는게 확인된다.
온도가 낮으면, 부하를 가해 온도를 높히려 할 것 이고 온도가 높으면 부하를 줄여 온도를 낮추려 할 것인데 이렇게 진폭이 생긴다면 기기의 파워와 보드에 가해지는 부담이 생길 것으로 추측해 본다.
문제가 더 발견된다면, 아무래도 온도센서 또는 히팅블럭 모듈을 통째로 교체해야 할지 싶다.
엔더3 분해시는 반드시, 기존 모습을 제대로 확인하고 진행을 하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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