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9년만에 PC를 교체한다. 4년전에 조립한 NAS용 말고. 집에서 작업용이던 게임용이던 쓰는 PC를 새로 구매하였다.
기존에 쓰던 PC는 Intel 하스웰 i7-4570이다. 그냥 웹서핑이나 문서작업 정도는 거뜬했고 마인크래프트 정도도 무난하게 구동되는 정도 였다.
포토샵이나 김프 같은 2D 이미지 프로그램도 그닥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동영상 편집프로그램인 어도비 프리미어프로를 사용하게 되면서 답답함을 느끼게 되어 HDD도 SSD로 업그레이도도 해주고, 램도 8G에서 16G로 업글했고 eBay에서 4790S라는 하스웰 최상급버젼 중 저전력 버젼을 공수해와 업그레이드하여 사용해 왔다. 1080p 편집까지는 무난한데, 2160p 및 60fps 편집에서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럼에도 무려 9년간 그래픽카드 없이 고생해준 내 애마여..이젠 잘 가그레이~
이번엔 오랜만에 AMD로 가보고자 했다. 인텔은 현재 13세대 CPU까지 올라와 있는데 뭔놈의 CPU TDP가 무려 125W 까지 올라간 상태이다. 아무리 성능도 성능이지만, 정부에서 2023년 부터 전기세도 올린다는데 TDP는 나에겐 양보할 수 없는 하나의 주요 스펙이다.
눈에 들어온 놈은 AMD 라이젠 4세대 5700X이다.
8코어에 최대클럭 4.6GHz 그리고 L3캐시가 32Mb나 된다.
마지막으로, TDP가 65W으로 인텔이던, AMD던 이 이후의 스펙부터는 TDP가 모두 100W을 넘어간다.
PC 직접 조립구성은 그 재미를 아는 사람이면, 푹 빠진다. 선택권이 많기 때문에 머리도 아프지만 이것도 재미라면 재미다.
다나와 사이트는 이런 사양 구성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구성 사양에 대한 호환성 및 용도적합성 등도 평가해준다.
하지만, 가격은 그닥 싸지 않고 조립을 맡기려면 다나와에 등록된 협력업체를 통해 부품을 일괄 구매해야 하는데 각 부품마다 마진이 좀 붙어 있어, 가격은 그리 싸진 않다.
하지만, 조립을 의뢰할 수 있어서 약간의 조립비를 주고 조립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은 있다.
요즘은 그래픽카드가 너무 비싸서, 그래픽카드만 중고로 구매하고, 나머지는 모두 쇼핑몰에서 최저가격 매장에서 모두 분리구매하였다.
이렇게 하면 확실히 싸게 살 순 있는데 조립을 직접해야 한다. 결국 난 이번에도 직접 조립하는 것을 택했다.
모든 부품이 모두 도착했고, 손수 조립에 들어간다. 대략 3시간 정도 걸렸다.
(순수 조립만)
이번 조립에서는 케이스 DK1000 Mesh가 큰 도움이 되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PC조립 전문가가 아닌 내가 해도 선정리가 매우 깔끔하게 된다.
옆문은 슬롯형이 아닌 그냥 여닫이 유리문이고 디자인도 예쁘다.
그럼에도 가장 걸리는 부분이 그래픽카드를 중고로 산 점이다.
그래픽카드가 암호화폐 채굴로 수요가 많아져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가, 구하기도 어렵고 그런 그래픽 카드들이 다시 중고시장에 들어서고
그런거 다 알고 사는 거지만, 최소한 문제는 없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도 있고 그렇다고 신제품 가격이 어마무시해서…
다행히 외관상 사용감은 있어도 하자는 느껴지지 않았고, AS 기간도 18개월 정도 남아 있음을 확인하였다.
조립 후 바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아래는 User Bench 결과이다. 등급은 게이밍/데스크탑/워크스테이션 모두 UFO 등급으로 최상 등급임을 인정받았다.
User Bench 결과
이 결과는 일회성 테스트로 벤치돌릴때 마다 그때 그때 달라지고 물리 부품이란 사용하면서 열화를 겪으며 성능의 저하가 오게 마련이라, 문제가 있다 없다 판단은 섣부르지만 일단 구매 시점 현재로서는 문제를 느낄 수 없다로 결론을 내린다.
덕분에 160만원 정도 비용을 120만원으로 크게 절감했으니 만족한다.
이로서, 4세대 CPU에서 12세대 CPU로 조립PC 후기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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