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3D 프린터와 씨름 중이다.
작은 모델링을 출력하다 보면 조금씩 자신이 쌓여간다. 마치 3D 프린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전문가가 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게 착각이라는 걸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D 프린터는 문제 발생시 그 원인을 찾는데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
싱기버스에서 이것 저것 출력하면서 가족에게 보여주며, 슬슬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것들에 눈이 가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책상에 놓을만한 작은 수납장 모델링을 싱기버스에서 발견하였다.
몸체와 서랍장이 분리된 조립 형태이다. 원래 디자인은, 폭 100mm 정도인데, 스케일을 2배로 늘렸다.
당연히 이렇게 슬라이싱이 들어가서 출력하면, 각 서럽장 사이마다 엄청난 서포트가 필요할게 뻔하다.
그래서 요렇게 회전 시켜서 서포트 생성을 억제해 본다.
이러면, 필라멘트도 아끼는 것은 물론, 서포트가 만들어지는 시간도 아끼는 것이니 출력을 바로 실행만 하는 되는 상태….
이때까지는 출력에 자신이 있었으니 자신있게 출력 버튼을 누른다.
한 5 차례는 반복했던것 같다…. 필라멘트 끈어짐 문제, 안착문제, 압출문제…. 아주 복합적인 상황이다.
덕분에, 아래와 같은 몇 가지 문제는 발견하여 해결 하였다. 물론 지금도 본 모델링의 출력이 성공한 상태는 아니다.
첫째, 엔더3 V2에 장착된 익스투루더가 Z축 바에 흔들림이 있는걸 발견하고 편심너트를 조이는 조치를 하였다.
둘째, 베드가 평평하지 않은 것 같아 나사를 풀고 평탄도를 확인하였는데 베드 자체의 평탄도는 문제가 있음을 느끼진 못했다.(익스투루더 편심너트 조여주니 베드움푹 솟음 문제는 해결됨)
아무리 이런 조치를 하더라도, 위와 같은 출력 상태는 도대체가 레벨링에 문제인지 압출이 문제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위에 사진만 보면 브림을 넣어준 곳이 살짝 뜨는 곳도 있고, 안쪽으로는 인쇄가 불균일 한데… 아무래도 레벨링 문제를 먼저 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레벨링을 다시 해보고,
일단, 레벨링에 큰 문제는 없다고 확인 되었다.
즉..레벨링이 잘되어 있어도..이렇게 복잡한 출력 형상의 경우, 복잡한 선이 있는 경우, 안착도 안착이지만….위에 처럼 프린터 똥이 많이 보인다. 위에 서럽장 출력실패와 같은 이유로 보인다.
노즐이 왔다 갔다 하며, 똥이 있는 것을 슥 치면..안착면이 적은 쪽은 그대로 안착 불량이 발생한다.
레벨링이 문제가 아니라면 아마도, 계속 이동하며 형상을 다양하게 출력해야 하므로 리트랙션 설정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테스트 해보았다.
음…리트랙션 속도 별로…사진만 보면…역시 가장 빠르게 설정한 60mm/s 설정이 아무래도 나머지 둘 보다 나아 보인다.
(아…이걸 낫다고 해야 하는건가????)
Cura에서 엔더3의 추천 리트랙션 속도 설정은 45mm/s이며 이게 기본 값으로 설정되어 있다.
리트랙션이란, 출력이 불필요한 곳을 건너 뛰는 경우, 노즐에서는 녹은 필라멘트가 나오는 경우 위에 처럼 불필요한 실과 똥들이 되므로 필라멘트를 역으로 당기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노즐에 필라멘트도 뒤로 당겨지니깐..
그러니깐, 아무래도 속도를 빨리 당겨야 실이 덜 생기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높히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고 이에 따른 부작용이 있는데, 정작 노즐이 출력 위치에 도착하여 필라멘트를 분사해야 하는데, 리트랙션을 너무 해버린 나머지 정작 필라멘트가 안나와서 미성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속도를 찾아내야 할 것 이다.
아…3D 프린팅 정말 어렵다… -0- 이게 모델링 내려받아 쉽게 출력이 되는게 아니다… ㅠㅠ
실이 잘보이기도 하지만…저 뿔형상의 정밀도가 내것과는 비교가 안된다… -0-…장비는 모르겠지만..설정 다 똑같은데;;;
일단, 다음 스텝으로는 필라멘트를 한번 바꿔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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