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는 뭐 예전부터 관심은 가졌던거지만, 정보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고 가격도 경제적이지 않았으며 표준없이 여기저기 난립하는 많은 다양한 메이커와 스펙 때문에 도무지 무엇을 사야할지 감조차 잡지 못했다.

그냥 스트라타시스 프린터는 좋은데 비싸다라는 정도…. FDM이 뭐다 라는 정도..아주아주 기초적인 지식만 갖고 있었다.

즉, 3D 프린터에 대해서 추상적로는 동경하고 있었으나 애초에 깊은 관심은 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 난 이분야는 어쨌든 얼리어댑터는 아닌듯…

하지만, 이제는 제법 도전해볼만 해졌다…경제적으로는… 가격이 상당히 싸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입해 본것이 Creality사의 Ender 3 V2 이다. 처음에는 중국 회사 제품이라 주저했었으나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물건도 아니고, 업력도 2014년에 창업하여 8년이나 되었으나 싸드 사태 이후로 나쁜 선입견은 쉽게 씻어지진 않지만, 가격이 워낙 좋고 구글에서 국내던 해외던 리뷰를 봐도 호평일색인 제품을 다수 내놓기 때문에 선택에 여지가 없었다.

3D 프린터가 뭔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전혀 모르는 초보자가 무턱대고 수백만원대의 기기를 처음 부터 구매하는 건 현명한 처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에 구입한 Ender 3 V2는 구형 제품인 Ender 3의 업그레이드 버젼이다. 물론, 그전에 사용해 본적이 없으니 뭐가 더 좋아 졌는지는 모르겠으나 2021년인 현재 구형 제품을 굳이 사야할 이유가 없으니 두 제품의 비교리뷰는 생략하겠다.

엔더3 V2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네이버쇼핑몰에서 직구의 형태로 구매해도 된다.

중국제품임에도 알리에서 별로 싸지도 않고, 가격이 20만원이 넘기 때문에 고려해야할 관세와 물류비를 고려하면 알리보다는 국내쇼핑몰 직구라 사는 것이 더 저렴해 보여서, 네이버 쇼핑몰에서 구매하였다.

Enders 3 V2 포장상태

군데군데 박스에 찌그러진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포장상태는 양호했다.

반조립 형태의 제품이라 완성조립은 사용자가 직접해야 한다. 잘아는 사람이 아니면 무턱대고 포장 다 뜯고 도전할게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래서 설명서를 열어서 누락된 부품들이 없는지 샅샅히 살펴 보았다.

보통 물건사고 이렇게 까지 신중했던 적은 없었는데…..ㅎ

조립은 메뉴얼에 적힌대로 진행해도 되지만, 메뉴얼에서 미쳐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아래 유투브를 참고하였다.

이 분도 조립 중간중간에 실수를 좀 하는데, 그런 실수까지 모두 따라할 정도로 충실하게 시청하면서 조립을 진행하였다. 아무튼 정말 큰도움이 되었던 것같다.

아래는 완성된 모습이다. 챔버가 없는 프린터라서 소음이 좀 나는 편이다. 기존 모델 대비 많이 향상된 것이라고 하는데, 지금 이놈도 소리가 작지가 않은데 기존것은 어느 정도 였는지 상상이 안간다.

Ender 3 V2 완성모습

전력소모는 얼마나 하는지 살펴 보자. 만약 전기세 먹는 괴물이라면 아마도 사용에 주저함이 생길지도 모르니깐…

전력측정기로 측정한 모습

전기로 열에너지를 일으켜야 하는 기기다 보니 전력소모가 무시못할 수준이긴 하다.

특히, 히팅베드와 노즐히팅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면 270w까지도 측정되었으나 그시간은 30초도 안걸린것 같다. Ender 3 V2는 출력준비까지 예열하는데 도달하는 시간이 1분도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사진처럼 출력시 114w~154w에서 왔다 갔다 거린다고 보면된다.

대충 추정하면, 노즐이 110w 먹는듯하고 히팅베드가 10w~40w 먹는듯 하다. 그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작업을 끝내고 보면 노즐의 냉각속도가 히팅베드의 냉각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상대적으로 고온이기 때문인데, 당연히 작동 중에는 노즐의 냉각을 방지하고 필라멘트의 용융을 유지하기 위해 온도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으로 열을 가해줄 수 밖에 없기 때문…. 히팅베드도 지속적으로 열을 줘야 하지만, 냉각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기 때문에 덕분에 전기도 덜 먹는듯…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온도가 낮은 곳에서 인쇄를 한다면 전기를 더 먹게 될 것이다.(온도 유지해야 하니)

그렇다면, 아무 작업을 하지 않는 대기 상태의 전력은 어떨까하여 측정해 보았다.

7.56w으로 측정되었다. 대기시는 TV 셋탑박스 수준이라고 보면된다.

예열없이 idle시 먹는 전력

그렇다면, 1시간 출력을 하게 되면 먹는 전기료를 간략히 계산해보면 150w를 평균으로 치고 , 150w X 1시간 / 1000 = 0.15Kw

1 Kw는 대략 280원으로 치면, 280원/Kw X 0.15Kw = 63원/시간 정도가 되겠다. 약간 과하게 잡긴 했는데 보수적으로 이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러니깐, 5시간짜리 출력했으면 , 5시간 X 63원 = 315원, 생각보다 전기 많이 먹는 하마는 아니다.

다음에는 최대의 난제 레벨링에 대해서 애기해 보겠다. 그런 후 CURA사용법이나, 싱기버스 사용법 등도 공유해보겠다.